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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개편' 발표 임박…매매 줄고 집값 '숨고르기'

<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었습니다. 세제 개편안이 곧 발표되니까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9천50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마지막 달이었던 지난 5월 38건이던 매매 계약은 지난달 9건, 이달에는 2건에 그쳤습니다.

매수 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세제 개편안 내용을 확인한 뒤 계약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해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병국/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서초구에서) 송파나 강동 쪽으로 옮기고 일부는 좀 증여를 하고 싶다고, 그런 문의가 있었는데 그분도 일단은 세제 개편을 조금 주시하면서 움직이시겠다.]

관망 분위기 속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25%로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승세 둔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추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지 한 달째인 경기 구리시와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의 상승 폭도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 일부 지역은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어제(30일)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고 하반기 세제 개편안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다음 달 초 발표될 개편안에는 실거주 중심으로 공제 제도를 손질하고 초고가·비거주 주택의 세 부담을 늘리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세제 개편 이후 고가 주택 매물이 늘어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다주택자 내지는 비거주 1주택자, 초고가 주택 같은 경우에는 절세 목적에서 고령층 위주로 일부 시세 차익 매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의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만큼 중저가 주택 중심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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