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태평양에서 이지스함을 동원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발사 시험을 처음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이 태평양에서 이지스함을 동원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발사 시험을 처음 실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토마호크는 미 해군이 운용하는 대표적인 장거리 정밀타격 순항미사일로 사거리가 1천600∼2천500㎞에 달합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해상 자위대 이지스함 초카이호는 미 해군 지원 속에 29일(현지 시간 28일) 태평양 해상에서 토마호크 시험 발사를 실시했습니다.
초카이호는 토마호크를 운용하는 해상 자위대 첫 함정으로 일본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하는 시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위성은 이번 시험을 통해 토마호크 발사와 관련된 승조원 숙련도 등 실제 발사 능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시험 발사가 이뤄진 태평양 해상의 구체적 장소,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수량, 이동 표적 타격 능력을 갖춘 최신형 '블록5' 모델 투입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사일 표적이 육지인지 해상인지 여부와 시험 발사에서 상정한 사정거리, 미사일의 실제 운용 개시 시점 등에 관해서도 미 해군과 관계를 이유로 함구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군이 이번 발사에서 시험 해역 제공, 항공기·선박 등의 접근 통제, 발사 시험 모니터링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마친 초카이호는 9월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초카이호의 이번 시험 발사가 자국의 토마호크 도입 사업이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상대의 사정권 밖에서 적을 공격하는 '스탠드오프' 방위 능력을 조기에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은 2022년 말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장사정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보유한 이지스함 8척에 토마호크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후 2024년 1월 미국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토마호크 400발을 2025∼2027년 들여오기 위한 일괄 계약을 맺고 실제 미사일 운용 능력을 갖추기 위해 초카이호를 미국에 파견했습니다.
무기 수입은 수입국이 방산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직접상업구매(DCS)와 수출국 정부를 통해 구매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 등으로 나뉩니다.
토마호크 미사일 400발 구입 비용만 1천694억 엔(약 1조 5천165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이지스함 탑재 과정 등에서 드는 비용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일본 정부는 토마호크 400발 가운데 2025∼2027년도 예산으로 200발, 2026∼2027년도 예산으로 최신형 블록5 200발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지스함 8척 가운데 5척의 토마호크 탑재를 위한 함정 개조 예산이 올해 연도까지의 예산으로 확보됐고 나머지 3척에 대해서는 내년도 이후 예산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방위성은 이번 시험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태평양 공해 해역에 시험 발사한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일 가능성에 대해 "전부터 예정된 시험으로, 실시 장소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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