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절대적 인상 수치는 몇백 원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이 저가 커피 선택 시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는 만큼 10%가 넘게 오르는 커피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머드커피는 다음 달 11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품별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미디엄 사이즈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오릅니다.
아이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도 스몰 사이즈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미디엄 사이즈는 23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르며 각각 10%에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매머드커피 측은 "원부재료비 상승에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며 기존 가격을 유지해왔다"며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제반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매머드 커피뿐 아니라 다른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할메가커피 3종의 가격을 200원씩 올렸고, 더벤티는 지난 5월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음료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습니다.
빽다방과 바나프레소 등 다른 저가 커피 업계도 마찬가지로 최근 일부 품목의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 초 소비자 1600명을 대상으로 저가 커피 이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를 물었을 때 '가격의 적절성'을 꼽은 답이 37.2%로 19.2%를 기록한 '커피 맛'의 두 배 수준으로 파악된 만큼, 그간 저가 커피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더는 못 버틴다" 줄줄이 인상…직장인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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