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자금과 사채 등으로 수십억 원 대 빚을 지고 있다며 경찰 자수 계획을 밝혔던 인터넷 방송인 철구(본명 이예준·35)에게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 방송인 짭구(본명 정건우·30)가 직접 입을 열었다.
짭구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철구형 관련 다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이런 걸 방송에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철구에게 대부업을 했다'는 오해가 퍼지고 있어서 바로잡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철구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빌려줬다고 밝히면서 "처음에는 2억 정도 필요하다길래 빌려줬는데 이후 한 달 안에 갚고 또 빌리고 계속 이게 쌓여서 이렇게 불어났다."면서 "이유를 불어봤더니 세금, 돌려막기, 사채 등으로 빚이 생겼다고 눈물을 흘려서 내가 갚아준다며 10억인가 빌려줬었다. '이거 다 갚고 인증해라' 했는데 아직 인증은 못 받았다."고 강조했다.
고소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짭구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 담보 얘기도 하시는데 '철구' 두 글자가 담보 아닌가. 솔직히 철구 형이 잘 됐으면 좋겠다. 애 아빠로서 그냥 잘됐으면 좋겠다. 그동안 잘 버텨왔는데 왜 갑자기 어제 새벽에 자폭을 한 건지 모르겠다. 빌려준 사람들도 힘들겠지만 철구 형도 힘들 테니 너무 몰아세우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짭구는 철구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흰색 메리야스 패션과 특유의 말투를 따라 하며 주목받은 인터넷 방송인으로 현재는 콘텐츠 방송을 접고 가상화폐 선물 매매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철구(본명 이예준)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2024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해왔으며, 자금 마련 과정에서 불법 사채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철구는 동료 인터넷 방송인 케이, 짭구, 인호 등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언급하며 일부는 이미 갚았다고 설명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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