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직후 SNS를 중심으로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와 유언비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엑스와 같은 주요 SNS에 지진 발생 직후 '지진을 미리 예측했다'거나 '인공적으로 발생한 지진'이라는 등의 음모론성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도 이미지와 함께 "예측을 발표했고, 장소를 맞혔다"고 주장한 한 계정의 게시물은 조회 수 340만 회를 넘어설 정도였습니다.
또 X에는 지진이 일어난 지역과 도쿄 동쪽 지역 등 두 곳을 표시한 채 "이상 신호가 2개 확인됐다"며 "연구비와 인원, 설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더 이상 확인을 진행할 수 없어 기상청에서 확인을 해달라"는 내용의 게시글도 올라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게시글들이 재난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지적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팩트체크센터'의 후루타 다이스케 편집장은 "향후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의 폭발이나 구마모토성의 피해 등을 소재로 한 조작된 이미지나 영상이 게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이스케 편집장은 "자극적인 정보를 접했을 때는 공공기관 발표나 언론사 보도를 통해 진위를 확인하고, 확실하지 않은 정보는 퍼 나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과거 대형 재난 당시에도 가짜뉴스가 큰 사회적 혼란을 불러온 적이 있는데 지난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는 '동물원에서 사자가 탈출했다'는 허위 정보가 유포되기도 했고, 2024년 1월 노토반도 지진 때는 구조 대상자가 없는 실제 주소를 무단 도용해 허위 구조 요청을 남김으로써 당국의 혼선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9천여 명이 넘는 인원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이상 신호 발견" 가짜뉴스 '확산'…구마모토 "인공지진" 괴담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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