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미국 그래미 어워즈의 아시안 팝 분야 신설에 반발해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사실상 그래미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BTS 멤버들은 오늘(29일) 오후 개인 SNS를 통해 내년도 그래미상에 출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BTS 멤버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면서 보이콧 의사를 밝혔습니다.
멤버들은 이 글에서 "늘 함께해주시는 아미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내년부터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분야 등 5개 분야를 추가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즈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는 케이팝과 J팝(일본 팝음악), C팝(중국 팝음악) 등 하나 이상의 아시안 국가 언어를 유의미하게 사용하고 아시아 출신 또는 현지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에 대해 시상하게 됩니다.
레코딩 아카데미 대표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아시안 팝이 글로벌 음악 업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이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그래미측이 제너럴 필즈, 즉 본상 부문보다는 하위 카테고리에 아시안 팝 분야를 만들어 케이팝 스타들의 수상을 막기 위한 장벽을 세웠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그동안 BTS와 블랙핑크 로제 등 케이팝 스타들은 그래미 수상에 도전해 왔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BTS는 지난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케이팝 사상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고 2021년 '버터'(Butter)로 10주간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그래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로제 역시 아파트로 올해 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올해 영화 케데헌의 OST 골든이 케이팝 장르로는 처음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지만, 역시 본상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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