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기업들이 개발자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모델 플랫폼 오픈라우터 집계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전 세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AI 모델은 샤오미의 '미모 V2.5'였습니다.
딥시크와 텐센트 등 중국 기업 모델들이 사용량 상위권을 휩쓸었지만, AI 성능 평가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들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오픈라우터가 공개한 최신 AI 모델 랭킹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기준 API 토큰 사용량 1위는 샤오미의 '미모 V2.5'였습니다.
미모 V2.5는 일주일 동안 10조 8천억 개의 토큰을 처리해 전체 사용량의 약 15%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딥시크 V4 플래시, 3위는 텐센트의 훈위안 3이었으며, 4위와 5위도 딥시크 V4 프로와 Z.ai의 GLM 5.2가 차지했습니다.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상위 5개 AI 모델을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한 겁니다.
다만 이번 순위는 오픈라우터 플랫폼에서 실제로 처리된 API 토큰 사용량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입니다.
챗GPT나 클로드의 전체 이용자 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실제 어떤 모델을 선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업계에서는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최신 모델보다 저렴한 API 이용료와 높은 비용 대비 성능을 앞세워 개발자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반면 AI 성능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오픈라우터 종합 벤치마크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가 60.7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클로드 페이블 5와 오픈AI GPT-5.6 솔 맥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 모델 가운데서는 문샷AI의 키미 K3가 57.1점으로 4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개발자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AI가, 최고 성능 경쟁에서는 미국 AI가 우위를 유지하는 구도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우려가 현실로" 5위까지 '싹쓸이'…"눈 뜨고 당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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