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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 보안검색 걸린 라이터만 37만 개…김치 등 식품 28t

인천공항 출국 보안검색 걸린 라이터만 37만 개…김치 등 식품 28t
▲ 인천공항 출국장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기내 반입 규정을 지키지 않아 탑승 전에 두고 간 라이터만 37만 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월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 시 보안검색 단계에서 적발된 '여객포기물품'은 일반물품 136.7t과 식품류 28.6t을 합쳐 165.3t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집계에서 개봉된 상태의 식·음료를 비롯한 폐기 물품은 제외됐습니다.

여객포기물품에 포함된 일반물품은 총 119만3천963개로, 이중 화장품·생필품류가 61만 개(51.8%)로 가장 많았고, 라이터 37만 개(31.1%), 문구류·칼·가위 10만 개(8.9%) 순이었습니다.

액체·젤·스프레이 형태의 화장품·생필품류를 기내에 반입하려면 국제선을 기준으로 개별 용기당 100㎖ 이하로 1ℓ짜리 비닐 지퍼백 1개에 보관해야 합니다.

라이터의 경우 휴대용 가스라이터를 기준으로 1명당 1개까지 몸에 지닌 채 기내에 반입할 수 있으나, 그 외 휴대·위탁수하물에 넣는 것은 금지됩니다.

기내 반입을 포기한 식품류로는 김치 5.1t, 고추장 2.5t, 된장 2.3t, 기타 18.7t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치 1포기당 무게가 3㎏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에만 1천700포기에 달하는 김치의 기내 반입이 금지된 셈입니다.

김치나 고추장 등 액체가 포함된 식품류를 기내에 반입하려면 개별 용기당 100㎖를 넘지 않는 선에서 1ℓ 비닐 지퍼백 1개에 넣어야 합니다.

공사는 여행객들이 이 같은 기내 반입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지키지 않아 비행기 탑승 전 보안 검색 단계에서 이들 물품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내 휴대가 원천적으로 금지되는 물품에는 인화성 가스 액체, 창·도검·총기류, 공구류 등이 포함됩니다.

보조배터리는 160Wh(와트시) 이하 제품에 한해 1인당 최대 2개까지 기내 휴대만 가능하고 위탁수하물 반입은 제한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매달 여객포기물품을 분류해 비영리 사회복지단체 10여 곳에 순차적으로 기증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라이터의 경우 토치 라이터처럼 화력이 센 제품은 반입이 제한된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이 늘면서 여객포기물품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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