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반도체 업종의 조정이 맞물리면서 현지시간 28일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24포인트(1.03%) 오른 52,747.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60포인트(0.21%) 오른 7,428.78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5.17포인트(-0.22%) 내린 24,876.91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올해 랠리를 펼쳐온 반도체 업종의 강도 높은 조정 속에 '구(舊) 경제'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순환매 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코카콜라와 페인트업체 셔윈-윌리엄스가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각각 5.0%, 8.3% 상승해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우려에 올해 들어 주가가 부진했던 소프트웨어(SW), 데이터분석,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종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세일즈포스가 4.6% 올랐고,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6.9%), 액센추어(6.9%), 팩트셋(6.8%), 어도비(4.8%), 서비스나우(4.8%) 등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급락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5%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마이크론이 8.9%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8.2%), 인텔(-5.9%), 퀄컴(-4.2%), 마벨 테크놀로지(-7.8%)도 낙폭이 컸습니다.
SK하이닉스 ADR는 8.98%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SK하이닉스 ADR는 공모가(149달러) 대비 약 13% 하락한 상탭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CNBC에 "정말로 광범위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6∼8주째 이어지는 이러한 모멘텀 되돌림 현상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의 변화보다는 시장의 기술적 요인과 훨씬 더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3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8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8% 하락한 배럴당 84.09달러에,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1%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2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월가 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상황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고려해 이달 연준이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약 70%로 반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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