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로 자택 인근 호텔과 식당 등에서 총 1천400만 원을 결제하고도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28일 대한축구협회에서 받은 협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 총 3천742만 원 중 1천406만 원을 자택 근처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결제했습니다.
사용처에는 홍 전 감독 자택 인근 호텔과 정육식당, 해장국집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어린이날과 현충일, 광복절 등 공휴일에도 분당구 소재 업소에서 수십만 원을 결제한 내역도 확인됐습니다.
축구협회의 업무추진비 지침상 휴일과 자택 근처, 관할 구역을 벗어난 원거리 지역에서는 법인카드 사용이 제한됩니다.
불가피하게 카드를 사용한 경우에는 출장 등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갖추거나 소명서를 내야 합니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 측은 홍 전 감독의 자택 인근 결제에 대해 별도의 소명서를 제출받지 않았다면서도 영수증에 참석자와 인원 등을 기재했고, 월 1회 사용 내역을 점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밖에도 홍 전 감독은 축구협회가 지난해 5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사용 교육을 실시한 이후에도 자택 인근에서 총 994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축구협회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으로 2016년에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백화점과 주유소 결제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진 의원실이 2021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축구협회 법인카드 결제 내역을 조사한 결과, 카드사 업종 기준으로 백화점 결제는 218건(2천602만5천980원), 주유소 결제는 300건(5천188만2천52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진 의원은 "법인카드 사용 기준부터 다른 종목 단체와 같은 수준으로 구체화하고, 공시조차 제대로 못 하는 관리 체계를 전면 손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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