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한 주한미군 기지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때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늘(28일) 오후 5시 5분쯤 경기 평택시 서탄면 K-55 미군기지 안에서 "탄두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된 것 같다"는 관계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평택시는 안내 문자를 통해 "미군기지 내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며 "인근 주민은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추가 사고에 대비해 기지 주변 접근과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나섰습니다.
백린은 공기 중에서 자연 발화할 수 있는 물질로,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연기를 다량 흡입할 경우 호흡기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위험합니다.
경찰은 미군 측으로부터 "누출 물질의 80%가량을 희석한 상태로, 현재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택시는 주민 대피 명령을 30여 분 만에 해제하며 "누출된 양이 소량이고 사후 수습도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백린 누출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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