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구 이예준
인터넷 방송인 철구(본명 이예준·36)가 자신의 방송에서 불법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직접 인정하고 경찰 자수 의사를 밝혔다.
철구는 지난 27일 인터넷 방송에서 2024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큰손에게 불법 사채를 빌려 썼으며, 당시 이자는 주 단위로 약 10%에 달했다. 빌린 돈에 이자를 얹어 다시 갚는 방식으로 자금을 돌려 막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세금 문제도 겹쳤다. 철구는 "부가가치세 약 60억 원이 부과됐고, 계좌가 압류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추가로 돈을 빌렸다."면서 동료 인터넷 방송인 케이, 짭구, 인호 등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언급하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일부 금액을 갚았다고도 덧붙였다.
철구는 한 상장회사와 계약을 맺고 20억 원을 받기로 했으나 지난 24일 예정된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돈을 대신할 자금을 구하기 위해 사흘 간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결국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엑셀 소속 여성 스트리머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철구는 방송에서 "다음 날 아침 8시 경찰서에 자수하겠다. 불법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인정하며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고, 징역을 살더라도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철구는 2000년대 인터넷 방송 초창기부터 활동해 온 인물로, SOOP(옛 아프리카TV)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며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 그동안 자극적이고 논란이 될 만한 방송 소재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으며, 도박 관련 논란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전에도 강원랜드에서 상당한 액수를 잃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으며, 군 복무 시절 필리핀 카지노를 방문했다가 처벌은 받지 않고 휴가 제한 조치를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방송인과 결혼해 가정을 이뤘으나 이혼 이후 미성년 딸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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