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오늘(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7%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469.76포인트 내린 6,285.9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후 낙폭이 7%대로 확대됐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55.48포인트 내린 6,400.27로 개장해 하락폭을 키우며 6,400선과 6,300선을 차례대로 내줬습니다.
그러면서 장초반 한때 6,245.70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6,3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4월 20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급락세에 오전 9시 6분쯤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오늘까지 3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팔고 있고, 개인은 사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재 7천428억 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관도 1천654억 원 매도 우위로 지수를 누르는 데 동참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8천896억 원 순매수를 지키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32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또다시 약세를 보이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0.18% 하락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심자외선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경쟁 심화 우려에 ASML이 5.80%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이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3% 내렸습니다.
에스케이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 역시 7.47% 급락했습니다.
어제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의 중국 상하이 증시 상장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시장은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서 가장 높은 기술 장벽으로 평가받는 노광 공정의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다른 공정 장비까지 빠르게 국산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며 "이러한 변화로 중국의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가 부각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확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이 이란 공습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브렌트유 9월분 선물은 전장 대비 8.7% 하락 마감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역시 전장 대비 7.5% 내렸습니다.
최근 주가 불안정성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고유가는 일부 완화됐지만, 인공지능과 반도체에 대한 노이즈가 이어지자 투자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국내 증시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필두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에스케이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점도 경계감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23만 원대로,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62만 원대로 각각 밀려난 모습입니다.
두 종목 모두 이달 중 최저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스케이스퀘어와 삼성전기는 10% 이상 급락 중이며, 현대차와 엘지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당수가 하락 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일부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제조, 통신 등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고 있습니다.
제약과 부동산만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37.99포인트 내린 726.87입니다.
코스닥 역시 이후 5%대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지수는 22.73포인트 내린 742.13로 개장해 내림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급락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9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관도 206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개인만 326억 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어제 오름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오늘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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