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을 추가로 수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군인 3만 명을 추가로 지원받으려 한다"며, "지난달부터 러시아 보로네시주에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일 경우 이는 기존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등에 투입된 것으로 추산되는 북한군 1만 4천여 명의 두 배가 넘는 대규모 인원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새 탄도미사일 발사대까지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대규모 동원령에 따른 정치적 부담 때문에 인력 손실에 대한 보충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올해 들어 22만 1000명을 충원했지만, 같은 기간 13만 1000명이 전사하고 약 9만 3000명이 다쳐 인적 손실도 약 22만 5500명에 달했습니다.
이에 북한의 신규 병력이 차출되어 후방 경계나 접경지역 방어를 맡아주면, 러시아 정규군이 도네츠크 등 주요 공세 축선에 전력을 집중할 여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한 북한의 추가 파병 병력은 군단급 규모에 달하지만, 실제 전선에서는 러시아군 지휘 아래 각 여단이나 연대 단위로 분산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방 군사시설과 병참로 경계부터 포병, 공병, 드론 정찰 등 전투 지원 임무까지 다양하게 동원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 병력 추가 배치가 전세를 단번에 뒤집기보다는, 우크라이나의 예비전력을 여러 축선에 묶어두고 소모전을 계속 이어가려는 러시아의 전쟁 연장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북한 3만 대군 몰려온다"…추가 파병 시나리오 뒤 푸틴의 '잔혹한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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