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발생한 여러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 등 30만 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인데, 프랑스에서는 와인 생산지로 잘 알려진 보르도 지역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더 커졌습니다.
프랑스 와인 생산지인 보르도 지역도 위협하고 있는데, 현지 언론들은 보르도에서 15km 떨어진 지역까지 불길이 번졌다고 전했습니다.
5만 5천 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이 지역에서만 22만 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파리 면적의 4배인 420㎢가 불에 탔고 주택 240여 채가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장 클로드/대피 주민 : 언제 집에 갈 수 있을지 아는 게 중요하죠. 24시간만 있을 줄 알고 왔는데, 48시간, 72시간, 어쩌면 더 오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세계적 사이클 대회인 투르드프랑스에 투입됐던 보안 인력들이 산불현장에 배치되면서, 경기 코스가 단축되기도 했습니다.
이웃한 스페인도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수도 마드리드와 아빌라 등에 인접한 도로 37개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마드리드 외곽 대피소를 찾은 펠리페 6세 국왕은 이재민들을 위로하면서도 많은 자연유산을 잃었고 아직도 큰 위험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드리드 지역에서 6만 명이 대피하는 등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산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과 관광객은 30만 명을 넘겼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유럽 산불, 프랑스 보르도 위협…30만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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