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 동안 무력 충돌을 이어왔던 미국과 이란이 이틀 연속 공습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폭발하는 등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3일 연속 이어지던 미국의 폭격이 멈추자 이란도 중동 내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란군 대변인은 미군의 공격이 멈췄기 때문에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란과의 진지한 대화를 이유로 추가 공습 계획을 보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은 오만 등을 중재국으로 삼아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이크 왈츠/유엔 주재 미국 대사 :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고 추가 전력이 투입되고 있지만,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계십니다. 즉, 대화에 어느 정도 여유를 주고 계신 것입니다.]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과 이란이 메시지 교환을 비롯해 중재국들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전면전 위기는 일단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소강상태가 계속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미국의 공습 중단은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보다는 방공 요격 미사일 재고가 급속히 소진된 미군의 전술적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이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벗어나 운항하다 기뢰와 충돌해 폭발하는 등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은 이스라엘의 사주를 받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상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응징을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종식의 조건으로 핵 프로그램의 완벽한 폐기 등을 요구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정상회담이 불안한 중동 정세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이란도 보복 공격 중단…불안한 '소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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