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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반명에 노코멘트면서 대통령 지키나" vs 정청래 "신천지 의혹 제기 사과하라"

김민석 "반명에 노코멘트면서 대통령 지키나" vs 정청래 "신천지 의혹 제기 사과하라"
▲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 오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오늘(26일) 지방을 돌며 당심(黨心)을 공략했습니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당·청 갈등'을 고리로 정 후보에게 공세를 퍼부었고, 정 후보는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향해 역공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김민석 당대표 후보 정책간담회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는 총리로서 5월에 끝내자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질질 끈 것은 누구인가"라며 "대통령을 반개혁적이라고 음해하는 것이 반명 아니면 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반명에 대해 말 한마디 못 하고 '노코멘트' 하는 게 무슨 대통령을 지키는 것인가. 그런 분들이 지도부를 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이 대통령 비판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대응한 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후보는 또 "물렁물렁하다가도 나쁜 놈들 나타나면 무섭게 때린다. 무서운 사이비들이 나타나도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팀 정청래'를 구성한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들도 직격했습니다.

김 후보는 "저는 반명(반이재명) 친청 후보라고 부르는데, 민주당이 반명 후보를 3명이나 최고위원 시킬 당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친명)4대 (친청)1의 판세가 형성되고, 마지막에 (친청 후보를) 몽땅 떨어뜨리고 5대 0으로 가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 강연에는 김용, 서미화, 박선원, 임미애 등 친명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자리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공주·천안 등 '중원'에서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울산시 남구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후보는 울산시당과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각각 당원간담회를 열고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당을 한 번도 배신한 적 없고 탈당한 적 없는 정청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은 내가 지킬 테니 여러분이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이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찍은 사람부터 단결하고. 당 밖으론 통합할 곳은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연대했던 울산은 승리했고 분열했던 평택은 패배했다. 조국혁신당과 하루빨리 통합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시즌 2로 우리의 대통령을 세우는데 당 대표가 돼 초석을 닦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또 페이스북에서 신천지 의혹을 제기했던 김 후보를 겨냥, "전당대회가 신천지 논란으로 제살깎아먹기식 마이너스 대회가 될 것 같다"며 "당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당사자는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당은 엄중히 조치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정 후보는 간담회에서 "저는 신천지하고 아무 연관이 없다"면서 "직접 제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뭐가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 3명도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26일 전북 진안군 고원시장 청년몰에서 2030 청년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캠프 제공, 연합뉴스)

송 후보는 전북 진안 고원시장 청년몰에서 청년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습니다.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이 조금 지났고, 정청래 후보가 당을 운영했는데 당·청 관계가 어땠던 것 같냐"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 참석자가 '외부 비판이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고 말하자 "구체적으로 유시민 작가 같은 분들이 비판한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죠"라고 했습니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정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을 흔드는 세력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며 "대통령을 흔들고 구호만 외치는 개혁은 특정 정치인들이 박수는 받을지 몰라도 총선 패배와 정권교체로 끝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당대회는 대통령 곁을 지키며 성공하는 개혁의 길을 열어낼 대표를 뽑는 선거"라면서 "대통령을 흔드는 대표가 아니라, 기둥을 든든하게 받치는 버팀목 같은 대표가 돼 당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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