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 전화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아∼' 만 반복되던 신고 전화를 접수하고 신속히 대응한 소방 당국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노인을 구조했습니다.
오늘(2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경기북부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 한 통이 접수됐습니다.
전화 속 상대는 별 내용 없이 아픈 듯한 목소리로 '아∼'하는 소리만 냈습니다.
전화가 끊긴 후 다시 119에서 전화를 걸자 신고자는 전화를 받고 역시 같은 소리를 반복했습니다.
상황실 근무자는 단순 오접수가 아니라 뭔가 위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신고자의 주소를 특정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주민들과 인근 성당까지 수소문한 뒤 집을 찾았습니다.
이후 사다리차로 창문을 통해 해당 세대 안으로 진입한 대원들은 80대 A 씨를 구조했습니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말을 못 하는 A 씨는 침대에서 떨어져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처럼 음성으로 의사소통할 수 없는 신고자의 위치를 유관기관과 함께 추적해 구조한 사례를 '2026년 2분기 119상황관리 최우수사례'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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