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남서부 산불 현장
프랑스와 스페인을 덮친 최악의 산불로 2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모두 26만 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현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로랑 누네즈 내무 장관은 이날 낮 상황 브리핑에서 지난 22일 남서부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 번져 현재까지 지롱드 데파르트망(광역 자치권)에서만 4만㏊ 이상이 불에 탔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포함해 올해 1월부터 프랑스에서만 약 9만 8천㏊가 불에 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지만 현재까지 지롱드에서만 16만 7천 명이 대피했다고 누네즈 장관은 발표했습니다.
지롱드와 접한 랑드 데파르트망에서도 산불로 3만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프랑스에서만 모두 19만 7천 명이 대피한 상태로, 불길이 번지는 상황에 따라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롱드 지방행정관인 소피 브로카는 이날 오후 상황 브리핑에서 기온 하강과 습도 상승 덕분에 산불의 강도는 다소 약해졌지만 정오 이후 바람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기 시작해 보르도 지역이 위협받고 있다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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