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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젠슨"…K-반도체, 1,375조 규모 'AI 동맹'

<앵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삼성과 SK를 포함해 우리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들은 반도체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 투자 규모만 우리 돈 1천3백조 원에 달합니다. 글로벌 AI 시장에서 이끄는 우리 반도체의 위상이 또 한 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어서,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AI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들이 모인 샌프란시스코.

이들의 관심은 단연, 한국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이었습니다.

SK그룹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7천5백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85조 원 규모의 투자 협력을 추진합니다.

이중 엔비디아와는 장기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 인프라 전반에 걸쳐 5천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젠슨은 계속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계속 만날 때마다 'More chips(더 많은 반도체를 달라)'. AI 계획은 만지면 만질수록 점점 커져갑니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AI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과 2천억 달러 규모의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2030년까지 5년간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첨단 파운드리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AI 반도체 구현을 적극 지원한단 계획입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AI 시대는 어느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만으로는 이뤄갈 수 없습니다.]

정부는 협력이 일종의 장기 구매 계약이라며 확정적인 선주문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대폭 확대됩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2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네이버는 엔비디아,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함께 AI 개발과 학습 운영까지 담당하는 'AI팩토리'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AI 로봇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산업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의 대체 불가능한 반도체의 입지와 첨단 제조 역량이 재확인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이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도록 협약의 이행을 지원하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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