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최태원 SK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계기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AI 산업의 비전과 협력 청사진을 두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서 기업가치 합계 2경 원이 넘는 대한민국과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오랜 시간 뜻을 모아 준비해 온 대규모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전 세계에 알린다"며 "AI 시대의 담대한 미래를 대한민국과 함께 만들어 기 달라"고 말했습니다.
기업인들 중 첫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와 한국의 PC방은 함께 성장을 해 왔다. 저와 한국은 25년 동안 우정을 이어 왔다"며 "(AI 산업에 있어) 엔비디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여정을 함께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엔비디아와 SK그룹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해 5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게 하겠다는 발표도 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다른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려면 한국을 보면 된다. 한국은 AI를 빠르게 수용했다"며 "한국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AI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한국의 소버린 AI(자국 주도 AI) 사업에 대한 협력 의사를 밝히며 "한국의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 삼성전자와도 관련 MOU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상으로 참여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앞으로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국내 기업 총수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AI 발전으로 인류가 일하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혁신적 AI 모델과 최첨단 반도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와 풍부한 전략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협력이 필수"라며 한미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초등학교 때 운동장에 내린 헬리콥터를 만져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는 이 대통령의 자서전 내용이 생각난다"며 "다음 세대가 큰 꿈을 누리도록 삼성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전날 젠슨 황 CEO 등과 피자, 치킨 등으로 만찬을 함께 한 얘기를 소개하며 "젠슨 황 CEO는 만날 때마다 '배가 고프다. 모어 칩스(more chips·더 많은 칩이 필요하다는 뜻)'라고 한다"며 웃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3대 메가 프로젝트 등에서 발표된 기업 투자액수에 대해서는 "너무 과장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하는데, 생소할 수는 있어도 허황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빅테크와의 협력 결과가 국내 피지컬 AI 산업 성장에 밑거름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로봇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 오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이번에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100억 달러라는 커다란 금액을 우리 회사에 투자하게 됐다"며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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