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 대회의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친명계'와 '친청계'의 이른바 '명청대전'도 본격화됐습니다. 양측은 '신천지 개입 의혹'을 놓고 공개 충돌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3일) 예비경선을 통해 전당대회 본경선의 대진표를 확정한 민주당.
당 대표 경선 3파전은 친명계인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사실상 연합전선을 펴는 모양새로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후보가 친명계 후보들에 맞서는 구도입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명계 후보 5명과 친청계 후보 3명이 최종 다섯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칩니다.
예비경선 결과, 범친명계 후보 11명 중에서는 5명이, 친청계 후보 3명은 전원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민주당 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모임'을 주도했던 친명계 박성준, 이건태 의원은 탈락했습니다.
예비경선에서 '정청래 후보 지지층이 결집한 것 같다'는 분석이 일단 당 안팎에서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는 친명계 최고위원이 친청계를 겨냥한 듯, '종교단체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거론하자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근거를 밝히라'고 맞받아치는 등 양측이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강득구/민주당 최고위원 (친명계) : 외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당원의 의사를 왜곡하려 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문정복/민주당 최고위원 (친청계) : 희대의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근거가 있기는 한 겁니까?]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입당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지난 6·3 지방선거의 당내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치려 했을 가능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통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제한적 존치를 주장했던 일부 친명계 의원들도 전당대회 전 조속한 처리에 이견을 달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김한길)
'명청대전' 본격화…'신천지 개입 의혹'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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