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주최 측의 부실한 대진 추첨 과정에 항의하다 일부 학교가 몰수패를 당한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스포츠윤리센터가 해당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대학 입시에 결정적인 고교 대회에서 18강 대진 추첨을 부실하게 진행한 데 이어, 이에 항의하던 일부 학교를 몰수패 처리한 사건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가 오늘(24일)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SBS가 입수한 신고서에 따르면 신고자는 최초의 18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이 잘못돼 재추첨하게 된 과정에서 해당 팀들의 동의를 얻지 않은 점은 절차적 문제가 있고, 또 이에 대해 대회 주최 측이 3차 전면 재추첨을 약속하고도 이를 어기고, 일부 학교를 몰수패 처리한 건 불공정한 운영이라고 지적하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윤리센터는 곧 공식 조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한편, 대회를 주관한 제천시축구협회가 학부모들을 기만한 듯한 소통 과정에 대해서도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 : 몰수패는 무효죠?]
[제천시 축구협회장 : 네, 그것도 일단은 (취하하겠습니다.)]
[학부모 : 다시 대진표를 뽑으신다는 말씀이시죠?]
[제천시 축구협회장 : 네, 지금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학부모 : 저희는 그걸 원했어요.]
하지만 이튿날 주최 측은 3차 전면 재추첨도, 몰수패 번복도 하지 않았습니다.
[학부모 : '한 번 (결정) 했으면 끝이야' 이런 것들이 정말 왜 축구협회만 이렇게 하는 건지, 저는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에 대해 제천시축구협회는 "몰수패를 번복하고, 전면 재추첨을 약속한 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었다"며 거짓말로 '임기응변'했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최재영, 영상제공 : 스포츠니어스)
[단독] '추첨 번복에 몰수패 파행'…윤리센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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