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B급 스튜디오'의 콘텐츠 'B급 청문회 RE:BOOT'에는 SBS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최기환, 김일중, 김환, 조정식이 출연해 아나운서 시절의 비화를 털어놨다.
이날 후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환은 "김일중 선배가 SBS에 합격할 당시 떨어진 사람이 전현무와 오상진이었다. 매년 SBS 공채 시험이 그 해 가장 먼저 치러지기 때문에 아나운서 준비생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이 큰 시험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김일중은 최종 면접에서 오상진과 함께 경쟁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주변에서는 다들 '너는 KBS 얼굴'이라고 했다. 그런데 SBS에 붙으니까 다들 놀랐다. 최종 면접장에서 처음 오상진을 봤는데 공부도 잘하고 외모에서 부티까지 났다. '올해는 저 친구가 되겠구나' 했다. 심지어 그 때 다니던 아나운서 아카데미 원장도 '이번에는 아니야. 다크호스가 있다.'라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일중은 입사 후 오랫동안 품어왔던 궁금증도 털어놨다.
그는 "사장님이 퇴임하시기 전 송별 회식에서 용기를 내 옆자리에 앉아서 '혹시 오상진 대신 저를 뽑은 걸 후회하시냐'고 여쭤봤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오상진이 누구야?'라고 답하셨다. 그 한마디가 지금까지도 큰 힘이 됐다. 나중에 듣기로 '올해 아나운서는 머슴과를 뽑아야지' 했다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이에 조정식은 "인사팀에 있던 회사 동기에게 당시 이야기를 들었는데 회사에서도 엄청난 위기였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일중은 2005년 SBS 공채 13기로 입사해 활약했지만 10년 만에 퇴사해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변신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프리랜서를 강하게 꿈꿨던 건 아닌데 같은 시기에 뽑힌 타 방송사 동기 아나운서들인 오상진, 전현무가 프리랜서를 하니까 나도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속담처럼 나도 용기를 냈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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