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공습받은 이란 남부 교량
미국이 이란을 13일 연속 공습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23일 SNS에 "미국 동부 시간 오후 6시 45분(이란 시간 24일 오전 2시 15분)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추가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은 이란의 책임을 묻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상선에 가하는 위협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이후 약 2시간 15분에 걸친 야간 공습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란의 군사 지휘소와 드론 저장 시설·통신망·연안 감시 기지 등 해상 전력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 국제수로(호르무즈 해협)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최근 공격에도 불구하고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선들은 미군의 지원 아래 계속해서 해협을 자유롭게 항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미군 5만 명 이상이 현재 중동 전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이란 각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호르모즈간주를 중심으로 폭발음이 잇따랐습니다.
이란 남부 주요 항구인 반다르아바스에서는 이란 시간으로 오전 2시 30분쯤 여러 차례 폭발음이 울렸습니다.
호르모즈간주 당국은 반다르아바스 내 테페 알라 아크바르의 한 건물에 파편이 떨어져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전봇대가 파손되면서 일부 지역에는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방송에 따르면 호르모즈간주 당국자는 "미군의 테페 알라 아크바르 공격으로 전봇대가 파손되고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전력 공급은 1시간 이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있는 에너지 물류 핵심 거점인 게슘 섬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 주도인 아바즈와 인근 안디메슈크, 오미디예도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중서부 마르카지주 칸다브와 서부 로레스탄주 주도인 크롬아바드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대규모 폭발음이 울렸습니다.
미군이 이란 남부는 물론 중서부 내륙까지 공습 범위를 넓힌 것입니다.
이날 공습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을 겨냥해서도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또 다른 글에서는 "현시점부터 추가 공지가 나올 때까지 선박, 화물, 또는 관련된 어떤 것에라도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미국이 보유하고 통제하고 있는 이란 자금으로 보상받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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