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선두 FC서울의 정승원 선수가 이달 들어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습니다. 어제(22일)도 멀티골을 터뜨렸는데, 너무 열심히 뛰어서 경기 후 인터뷰 시간에 쥐가 나서 고생을 했네요.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정승원의 발끝은 '짜릿'했습니다. 포항과 1대1로 맞선 후반 24분, 득달같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결승골을 뽑더니 후반 43분엔 왼발로 쐐기골을 터트려 홈팬들에게 전율을 선물했습니다.
6경기 무패 행진을 이끈 정승원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 앞서 또 한 번 짜릿함을 맛봤습니다.
[정승원/FC서울 미드필더 : 어 잠시만요, 아 쥐났다.]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내 다리에 쥐가 난 정승원은 응급조치를 받고 서야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정승원/FC서울 미드필더 : 이렇게 쥐가 났음에도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요.]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한 골도 없었던 정승원은 이달 들어 뜨겁게 폭발했습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5일, 인천전에서 물꼬를 트더니 지난 주말엔 거침없이 몸을 날려 부천 골망을 갈랐고, 어제 멀티골을 보태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습니다.
이 가운데 3골을 결승골로 장식해 서울의 '독주 체제'를 다진 정승원은 지금의 상승세를 주말 울산전에서도 이어가겠단 각오입니다.
[정승원/FC서울 미드필더 : 저는 여름을 제일 좋아하고요. (힘들지만) 즐기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입단할 때 약속한 대로
[정승원 (지난해 입단 소감) : 딱 한 마디 하고 싶은데, 저는 우승하러 온 거고.]
다가올 겨울에는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서울의 통산 7번째 우승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승원/FC서울 미드필더 : 7개 별을 달고 싶다는 세리머니로 먼저 했고, 이렇게 계속 승리한다면 저희가 원하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한송연)
골 넣고 '짜릿', 쥐 나서 '찌릿'…정승원 '뜨거운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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