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수력발전소 공사장 터널 붕괴 현장
인도 북동부 시킴주의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매장된 메탄가스 폭발로 터널이 무너져 최소 12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인도 국영수력발전공사(NHPC)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정오쯤 시킴주 티스타강의 이 회사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터널에서 폭발이 일어나 터널 일부가 붕괴했습니다.
이로 인해 터널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19명이 매몰됐으며,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터널에 들어간 발전소 직원 6명도 터널에 갇혔습니다.
구조대는 이들 중 12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나머지 13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암반에 갇혀 있던 메탄가스로 추정되는 가스가 갑자기 분출되면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 관계자는 "터널 내부에서 메탄,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같은 유독가스가 검출됐다"며 암반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로 인해 구조대원들이 산소통을 갖고서도 약 15분씩만 교대로 현장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유독가스 때문에 매몰자 중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우려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인프라가 급속히 개발되는 가운데 취약한 지질 구조, 부실한 시공, 극한 기후, 낮은 안전 기준 등 문제로 건설 현장 사고가 잦습니다.
특히 히말라야 지역은 가파른 산악 지대와 활발한 지진 활동으로 지하 환경이 불안정해 터널 건설 공사 시 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의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광부 30명이 사망했으며, 2023년에는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터널이 붕괴해 광부 41명이 17일 동안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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