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는 22일 데뷔 4주년을 맞아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에 스페셜 필름 '2026 Summer of NewJeans'와 새로운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뉴진스가 팀 단위의 공식 콘텐츠를 선보인 것은 지난해 3월 활동 중단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콘텐츠에는 그동안 어도어와 향후 활동 방향을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진 민지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영상은 어두운 여름밤, 민지가 홀로 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뒤이어 혜인과 하니, 해린이 차례로 합류하고, 네 멤버는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한 곳을 바라본다. 오랜 시간 각자의 거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졌던 만큼 네 사람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 장면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기존 뉴진스의 감성을 완전히 바꾸기보다 팀의 핵심 이미지였던 토끼와 일상성, 여름의 계절감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뉴진스의 컴백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멤버별 영상에는 뉴진스를 상징해 온 토끼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민지는 주유소에서 발견한 전단지를 토끼 모양으로 접고, 하니가 음악 작업을 하는 화면에도 토끼 그림이 나타난다. 해린은 직접 만든 토끼 가방을 메고 외출하며, 혜인은 'The Bunnies Scoop'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토끼 모양 아이스크림을 주문한다. 팬덤 버니즈를 연상하게 하는 토끼와 여름을 상징하는 아이스크림을 전면에 내세워 뉴진스 특유의 청량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이어갔다.
특히 영상 후반부에는 네 멤버가 밤에 다시 모여 손을 잡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장면이 담겼다. 구체적인 대화나 향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팀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컴백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어도어는 이번 영상이 데뷔 4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해 제작한 기념 콘텐츠라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활동 계획과 방식은 논의가 완전히 마무리된 뒤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 크레디트에 따르면 새로운 비주얼을 진두지휘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김나연이었다. 그는 민희진 전 대표의 사임 이후에도 어도어에 잔류하며 새 경영진 체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비주얼을 총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의 해외 일정도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4월에는 해린과 혜인, 하니가 어도어 스태프들과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후 해린과 혜인이 미국에서 촬영하는 듯한 모습도 온라인상에 공개돼 새 콘텐츠나 음원 작업이 진행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독자 활동을 시도했으나, 법원이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소속사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해린과 혜인, 하니가 순차적으로 어도어 복귀를 확정했고, 다니엘은 어도어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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