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고성 앞바다 (자료사진)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을 구한 이름 모를 시민을 찾기 위한 가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어제(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거진해수욕장 의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A 씨는 "19일 정오께 강원 고성 거진해수욕장(거진11리)에서 아들이 조류에 휩쓸려 해안에서 멀어졌다"며 "119에 신고한 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한 시민이 튜브 하나만 끼고 바다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한 뒤 바람처럼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의 용감한 행동이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아이가 다시 물 밖으로 나온 순간 삶의 크고 작은 걱정은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올린 글로 은인을 찾을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출동해 준 119구급대원과 해양경찰 대원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안전에 더욱 유의해 물놀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이후 추가 글을 통해 구조에 나선 시민 일행이 남성 3명과 여성 2명 등 모두 5명이었으며, 물에 뛰어든 시민 외에도 일행들이 해변에서 적극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를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지만, 아직 구조 시민과는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진정한 영웅", "꼭 은인을 찾았으면 좋겠다",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는 등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해역을 관할하는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튜브를 끼고 바다로 뛰어 들어가 구조에 결정적인 기여한 인원은 육군 모 사단 소속 고 모 하사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속초해경은 오는 24일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고 하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해당 사고가 발생한 해변은 안전요원이 없는 비지정 해수욕장인 만큼 안전요원이 배치된 지정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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