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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충돌 중 집중포화 맞은 쿠웨이트, 이란 대사 초치

무력충돌 중 집중포화 맞은 쿠웨이트, 이란 대사 초치
▲ 이란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쿠웨이트의 모습 (자료사진)

미국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맹렬한 보복으로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쿠웨이트가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하마드 술라이만 알마샨 차관이 모하마드 투툰지 주쿠웨이트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마샨 차관은 투툰지 대사에게 전날 저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쿠웨이트 유조선 키판호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과 이에 따른 다수의 선원 부상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알마샨 차관은 "지난 2월 개전 이래 이란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자행해 온 끔찍한 공격이 격화되고 있으며, 이란 측은 도발적이고 선동적인 언사도 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는 쿠웨이트의 주권과 영토 및 국익의 안전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국제 항해의 안보와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 그리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란을 향해 불법적인 무력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쿠웨이트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무력 충돌 과정에서 쿠웨이트의 미군기지뿐 아니라 공항과 각종 석유 인프라, 전력·담수화 시설 등에 반격을 가했습니다.

쿠웨이트 수전력재생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를 향한 이란의 극악무도한 침략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소 및 담수화 시설 여러 곳이 나흘 연속 공격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이달 19일까지 쿠웨이트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은 모두 1천318기로 추정됩니다.

아랍에미리트(UAE·2천843기)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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