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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국제유가…이 대통령 "최고가격제 더 강화"

<앵커>

이처럼 미국과 이란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배럴 당 70달러 선까지 내려왔던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국내 기름값도 하락세를 멈추면서, 석유 최고가격제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동맹 세력인 후티 반군의 해상 봉쇄 선언에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체결 후 배럴당 71달러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는 89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7%를 차지하면서 대체 운송로 역할을 해 왔는데, 이 길마저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겁니다.

정부는 당장 원유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월과 8월은 전년 평균 대비 110% 이상을 확보했고, 오는 9월 도입 예정 원유도 전년 대비 90%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가격 인상에서 오는 충격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김태환/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 : (북남미 원유 등으로) 다변화를 이미 시켜놨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국내 원유 수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보고요. 다만, 글로벌리(전 세계) 재고가 수준이 낮기 때문에 가격에도 영향을….]

국내 기름값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석유 최고가격을 150원 낮춘 이후 줄곧 내리던 서울 주유소 휘발윳값이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송재진/서울 양천구 : (전쟁 전보다 한 달에) 15~16만 원 더 들어간다고 봐야죠. 보통 한번 넣으면 좀 여유 있게 다니고 그러는데, 지금은 기름값이 비싸니까 어디 간다는 자체가 부담스럽고….]

유가가 다시 뛰면서 석유 최고가격제 종료 등 출구전략을 모색하던 정부도 유지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석유 최고가격제 강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원래 계획에 의하면 지금쯤은 더 내리든지 폐지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강화해야 될 것 같네요.]

정부는 오는 24일 여덟 번째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박천웅·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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