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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외신도 경악한 'K-레버리지'…"부동산 못 사니 주식이 유일한 구원"

로이터 통신이 최근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출시를 한국 정부의 '정책 실패'라고 언급했습니다.

로이터는 4주 만에 3억 원 상당의 주식 자산을 잃은 24살 청년의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에서의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청년 이 모 씨는 "군 복무 중 모은 2천만 원을 3억 원까지 불렸지만, 최근 극심해진 증시 변동성에 원금과 수익을 모두 날렸다"며 거대한 상실감과 압박감을 호소했습니다.

로이터는 청년들을 이 같은 위험 천만한 투기로 내몬 근본적 원인으로 한국의 주택 가격을 지적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연봉의 14년 치에 달하면서, 평범한 노력으로는 자산을 모을 수 없다고 느낀 청년들이 위험성 높은 레버리지 주식 투자를 유일한 탈출구로 삼았다는 분석입니다.

이 씨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부동산 자산을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느꼈다"며 "주식 투자가 유일한 구원의 길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체 부채도 6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16일 서둘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신규 상장을 금지하고 관련 보완책들을 내놨지만, 레버리지 상품들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 엑스네스(Exness)의 조인기 선임 금융시장 전략가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금감원장이 이미 레버리지 상품들이 너무 성급하게 승인되었음을 인정했으므로, 이는 알려진 정책적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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