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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환헤지·외국인 '사자'…원달러 환율 장중 1,471.1원까지 하락

수출기업 환헤지·외국인 '사자'…원달러 환율 장중 1,471.1원까지 하락
▲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6,747.95로 마감한 2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매도 수요로 원/달러 환율은 오늘(21일) 1,47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엔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지만 원화는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5.0원 내린 1,473.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환율은 주간 거래 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이날 1,477.6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전 10시 1,480.4원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금세 상승분을 되돌리고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밑에서 움직이면서 하락 폭을 키워 나갔습니다.

오후 3시3분쯤에는 1,471.1원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는 5월 11일(1,465.6원) 이후 최저치입니다.

수출 업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출회 등 달러 공급 확대가 이날도 환율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달 들어 수출·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환 헤지 물량이 외환시장으로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는 모양새입니다.

SK 하이닉스의 ADR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265억달러(약 40조원) 역시 순차적으로 환전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입니다.

코스피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외국인이 오히려 순매수에 나서는 점 역시 환율 하락세를 거들고 있습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천95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것입니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원화에 우호적인 분위기는 아닙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적 재개 위험으로 치달으면서 간밤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915로 전날보다 0.17 상승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54원으로, 3.83원 하락했습니다.

2024년 11월 25일(905.7원)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엔/달러 환율 162.524로, 0.15엔 올랐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일 162.837엔까지 올라 플 라자 합의 직후인 1986년 12월 이후 39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후 161∼162엔대에서 횡보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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