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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외교원 교육시스템 해킹… 외교관 등 개인정보 1만 건 유출 정황

국립외교원 교육시스템 해킹… 외교관 등 개인정보 1만 건 유출 정황
▲ 국립외교원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약 10개월 간 해킹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해당 서버에는 전·현직 외교관과 정부 부처 파견 공원 등의 정보 약 1만 건 저장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여타 국가 등 배후의 해킹 조직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분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외무 공무원 등을 위한 대면 교육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입니다.

외교부는 올 2월 이 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 접근 정황을 관계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뒤 해당 시스템을 차단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공격자는 지난해 4~5월 사이 서버를 장악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접속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10개월 간 미상의 공격자가 수시로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었던 셈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확한 유출 내역과 규모 산정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교육대상자 관련 1만 건이 저장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저장된 정보에는 성명과 아이디,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으며 직책과 소속 등도 유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개인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주소 등의 정보는 저장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는 아이디 1개와 관련한 정보들을 한 건으로 추산했습니다.

즉, 최대 1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외교부는 아이디 가운데 중복 인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출 규모를 특정하지 않은 채 "상당한 규모의 유출이 있었다고 상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킹 공격을 한 주체에 대해서는 단정할 만한 기술적 분석은 부족한 상태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지만, 북한에 의한 정보 탈취 시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해당 서버는 외교부의 다른 내부망이나 다른 정부부처의 망과는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의 또 다른 당국자는 2월에 사이트가 차단조치된 이후 5개월이 지나서야 해당 사실이 공개된 데 대해 "파악하자마자 서버가 감염된 부분을 차단하고 조사를 했다"면서 "많은 검토를 거쳐 발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공지하고 시스템 사용자들인 공무원 등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보하는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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