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울산교에 문을 연 세계음식문화관.
점심 시간이지만 식당을 찾는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문이 잠그고 주인이 나오지 않은 식당도 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인 요즘 일부 식당은 아예 낮 장사를 포기했습니다.
문을 연 식당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점심 시간이 끝나도록 손님 1명을 겨우 받았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더운 건물 구조와 멀리 떨어진 화장실, 부족한 볼거리 등이 방문객의 발길이 끊긴 이유입니다.
[식당 업주 : (예전에는) 바깥에 예쁘게 만들면 손님들이 왔다 갔다 놀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인건비가 안 나와요. (인건비도 안 나와요?) 안 나와요. ]
건축물 조성에만 20억이 들었고 올해 총 6억 원의 예산이 편성돼 쓰이고 있지만 지난 4개월간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합니다.
울산시설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지난 3월 8만 원대에서 다음 달 6만 원대로 감소했습니다.
5월은 거리 공연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5만 원대로 추락했습니다.
또, 다른 식당들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도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공단은 축제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배달의 다리와 청춘의 다리, 경관 조명 설치 등 수차례 변신을 시도한 울산교.
이번에는 세계 음식 체험을 앞세워 다시 문을 열었지만 도심 속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20억 들였는데 애물단지…"손님 1명" 울산교 무슨 일이 (2026.07.21 12시 뉴스)
(취재 : UBC 배대원, 구성 : 김다연, 영상취재 : 안재영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제작 : 디지털뉴스 )
[에디터픽] '세금 20억' 야심 차게 오픈했는데…달랑 '손님 1명'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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