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백만 명이 오가는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 시부야, 쓰레기 무단 투기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지난달 1일부터 무단 투기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서 적발되면 2천 엔, 우리 돈으로 약 1만 8천 원의 벌금을 곧바로 징수합니다.
한 남성이 담배꽁초를 버리자 순찰원이 바로 다가갑니다.
[(꽁초 버렸습니까?) 네, 버렸습니다.]
무단 투기를 인정하고 그 자리에서 2천 엔을 납부합니다.
시부야구는 단속 개시 후 한 달 동안 324건을 적발해 벌금을 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투기한 쓰레기 대부분은 담배꽁초와 페트병이었고, 위반자는 2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무단 투기를 뿌리 뽑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도로 위에 '무단 투기 금지'라고 적혀 있지만 바로 옆에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봉투에 담은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버려진 가방도 눈에 띕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20대 : 확실히 예전보다는 쓰레기가 덜 보이는 것 같아요.]
[10대 : 거리 풍경이 완전히 변한 것 같지는 않아요. 밤에는 여전히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어요.]
매일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상인들의 불편은 여전합니다.
[식당 주인 : 좀 아쉽죠. 사실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매일 아침 청소부터 시작하는데 좀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쓰레기 버릴 곳을 늘리는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카페와 편의점에 쓰레기통 설치도 의무화됐습니다.
고객이 아닌 사람들까지 들어와 쓰레기만 버리고 가는 부작용도 있지만 상인들은 차라리 그 편이 낫다고 하소연합니다.
[카페 주인 : 가게 밖에 쓰레기도 우리가 치우거든요. 차라리 쓰레기통에 버려주면 한 번에 치울 수 있으니까요.]
시부야구는 순찰 방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등 쓰레기 없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한 달에 300건 넘게 걸렸다…도쿄 시부야 '대대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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