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포르투에 입단한 황인범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9세)이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명가' FC포르투로 이적했습니다.
포르투 구단은 오늘(한국 시간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3년 계약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 원)"라며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의 이적료는 450만 유로지만 황인범의 성과에 따라 50만 유로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황인범은 현지시간 19일 포르투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이날 공식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한국 선수가 포르투에서 뛰는 것은 2016년 1월 입단했던 석현준 이후 황인범이 두 번째입니다.
1996년 대전에서 태어난 황인범은 2015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2019년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 캡스로 이적하며 해외파로 변신했습니다.
2020년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2023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즈베즈다에서 정규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의 성과를 쌓아 실력을 인정받은 황인범은 2024년부터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다 포르투로 이적을 마무리했습니다.
황인범은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선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대표팀의 2대 1 승리를 이끄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이를 눈여겨본 포르투가 황인범에게 러브콜을 보내 이적이 성사됐습니다.
황인범의 새로운 둥지인 포르투는 포르투갈 정규리그에서 31차례나 우승한 강호로 UEFA 챔피언스리그(1986-1987시즌·2003-2004시즌)와 유로파리그(2002-2003시즌·2010-2011시즌)에서 두 번씩 정상에 올랐습니다.
황인범이 포르투갈 무대에 진출하면서 FC아로카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현주와 '코리안 더비'도 치러지게 됐습니다.
구단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축구 영웅'을 박지성이라고 밝힌 황인범은 "어릴 적 주말마다 축구하신 아버지 덕분에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됐다. 무작정 볼을 차거나 만지다 보니 축구와 사랑에 빠졌다"라고 축구에 입문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사진=FC 포르투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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