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8일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지 61시간 만인 저녁 8시쯤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 시각 현재 소방 당국이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 일대에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도 조금 전 해제됐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상 8층, 연 면적 29만 9천 제곱미터 규모의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난 것은 지난 18일 아침 6시 54분쯤.
발화 지점인 물류센터 6층을 중심으로 사흘째 진화 작업을 이어오던 소방당국은 저녁 8시쯤 큰 불길이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대응에 있어 최고 수준인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총력 대응에 나선 지 61시간여 만에 초진이 이뤄진 겁니다.
건물 구조가 복잡한 데다 불이 난 6층의 경우 한 층을 2~3개 층으로 나누어 물건을 쌓아 두는 이른바, 메자닌 구조로 이뤄져 있어 그간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와 동시에 화재 발발 지점 아래층인 5층으로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5층에는 리튬배터리를 쓰는 물류창고 로봇 수백 대가 놓여 있는 상태입니다.
[허석경/인천서부소방서 서장 : (5층으로 번지면) 건물 전체로 연소가 급격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원들이 내부에 진입하여 연소확대를 저지하였습니다.]
앞서 인천시는 어제(19일) 건물 붕괴 위험을 고려해 물류센터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했는데, 초진이 이뤄짐에 따라 밤 11시를 기준으로 대피령도 해제됐습니다.
근처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주민 200여 명은 날이 밝는 대로 귀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끈 뒤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한결, 영상편집 : 박지인)
쿠팡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초진…주민 대피령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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