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여러 차례 부부 동반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저희 보도로 알려졌는데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이 파란 박스를 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갑니다.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 의혹 등 선관위의 운영 비위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위원장 사무실을 비롯해 예산 관련 부서 등이 포함됐고, 압수수색 영장에는 노 전 위원장과 성명불상의 선관위 직원들이 업무상 횡령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압수수색 대상에서 노 전 위원장 주거지는 제외됐습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세 차례에 걸쳐 배우자와 함께 호주, 덴마크 등 해외 출장을 갔고 1억 6천만 원이 넘는 예산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국민의힘은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노 전 위원장을 고발했습니다.
[노태악/전 중앙선관위원장 : 지금까지 전부 다 틀림없이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 제기한 바도 없었고 특별히 큰 의문을 갖지 않았습니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거제도를 배우겠다는 명목 등으로 지난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다녀온 출장 가운데 몰디브, 코타키나발루 등 휴양지로 간 선관위 공무원들도 횡령 의혹으로 고발됐습니다.
합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사무실 컴퓨터와 관련 자료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선관위 관계자들을 불러, 노 전 위원장 부부와 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이뤄진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종미)
노태악 '외유성 출장' 강제 수사…'횡령' 피의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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