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25년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 편성과 필수 의료 확충 등을 요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경기지역 의료기관 18곳의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협상과 산별교섭에서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오는 23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이하 노조)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도내 18개 사업장 소속 조합원 7천983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81%, 찬성률 94%로 가결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진행된 도내 사업장은 한림대의료원(평촌·동탄·강남·한강), 경기도립정신병원, 국립암센터, 경기도의료원(수원·안성·의정부·이천·파주·포천), 동국대병원, 아주대의료원, 경기적십자기관, 광명성애병원, 메트로병원, 원진녹색병원 등 18곳입니다.
노조는 조정 기간 안에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3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실제 파업 돌입 여부는 각 사업장의 교섭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응급실 등 필수 의료 분야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으로 이뤄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경기지역 18곳을 비롯한 전국 103개 의료기관·업체를 대상으로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표준 생계비 확보와 생활임금 보장,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임금을 총액 대비 6.36%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의료 인력 기준 제도화·인력 충원, 1인당 환자 수 기준 마련, 대체인력 확보, 진료 지원 업무 제도화, 주5일제 전면 시행 및 주4일제 시범사업 등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특히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의 경우 2022년과 2025년 노사가 체결한 합의사항이 장기간 이행되지 않고 있고 통상임금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도청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10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와 도의료원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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