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국기
우기인 인도의 북서부·북동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9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0일 AFP 통신과 ND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서부 잠무 카슈미르 연방직할지의 파키스탄 접경 지역인 푼치, 라주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1명이 사망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강물이 범람해 저지대를 덮치면서 집 여러 채가 휩쓸려 한 주택에선 일가족 4명이 실종됐고, 강과 개울에 빠진 여성 2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또 산사태로 가옥 여러 채가 무너져 28세 여성과 22세 여성을 포함한 3명이 숨졌으며, 차량 수십 대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당국은 구조대와 군 병력을 투입해 라주리 지역에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1명을 구조하는 등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도 기상청이 이날부터 이틀 동안 잠무 카슈미르 지역에 극심한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카슈미르 지역의 힌두교 성지 아마르나트에서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순례 행사도 멈췄습니다.
현지 당국은 "모든 순례자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순례를 중단했다면서 "기상 상황이 개선되고 순례길이 안전하다고 선언된 후에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잠무 지역의 바이슈노 데비 사원도 문을 닫았습니다.
한편 미얀마와 접경한 북동부 나가랜드주의 몬 지역에서도 폭우가 쏟아진 이후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등을 덮쳐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당국은 무너진 집 잔해 등지에서 사망자 8명 중 4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나머지 시신과 실종자 등의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인도에서는 통상 6∼9월 무렵의 우기에 폭우가 쏟아져 홍수·산사태가 발생하곤 하지만, 특히 최근 기후변화와 올해 심각한 엘니뇨 현상이 결합하면서 우기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달 우기 시작 당시에는 강우량이 평년보다 40% 가까이 적었지만, 이달 초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부 뭄바이 등지에서는 단 1주일 만에 한 달 치 강우량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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