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는 지난 18~19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월드투어 '2026 CORTIS TOUR <PUT YOUR PHONE DOWN> IN INCHEON'을 개최했다. 공연명인 'PUT YOUR PHONE DOWN'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무대와 음악, 현장의 분위기에 온전히 몰입하자는 의미를 담은 콘셉트다.
공연 직후 소속사는 "관객들이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공연에 몰입했고 공연장은 순도 높은 떼창으로 가득 찼다"며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고 밝혔다. 멤버들 역시 "데뷔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이렇게 큰 무대를 채울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관객 참여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기존 아이돌 콘서트의 문법에서 벗어나 음악과 퍼포먼스 자체에 집중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실제 공연을 관람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14만 3000원의 티켓 가격에 비해 공연 시간이 약 1시간 40분으로 짧았다", "대표곡 'REDRED'는 4차례, 'YOUNGCREATORCREW'는 5차례 반복됐다", "의상 교체나 VCR, 커버 무대 등 단독 콘서트에서 기대했던 요소가 부족했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코르티스는 현재까지 두 장의 앨범을 통해 총 12곡의 오리지널 곡을 발표했다. 발표곡이 많지 않은 만큼 리믹스와 반복 구성으로 공연을 채웠지만, 일부 팬들은 "같은 곡을 여러 번 듣는 느낌이었다", "콘서트보다 팬미팅에 가까웠다", "첫 단독 공연인 만큼 보다 다양한 무대를 기대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날 공연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둘째 날에는 일부 변화도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팬들의 후기에 따르면 코르티스는 앙코르에서 관객들의 신청을 받아 다양한 곡을 추가로 선보였고, 멤버들의 멘트 분량도 첫날보다 늘렸다. 공연 시간 역시 약 2시간으로 다소 길어졌으며 앙코르 무대도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첫날 제기된 아쉬움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공연 시간이 다소 늘어난 것 외에는 세트리스트 구성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데뷔 첫 단독 콘서트라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공연의 완성도와 구성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새로운 공연 문법을 시도하려는 도전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상당수 관객들은 "실험과 별개로 공연은 관객이 비용을 지불하는 문화상품인 만큼 기본적인 러닝타임과 세트리스트, 무대 구성에 대한 기대를 충족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르티스가 인천 공연에서 제기된 반응을 북미 투어와 오는 8월 열리는 데뷔 1주년 기념 공연에 어떻게 반영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코르티스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서 올해 유일한 K-팝 보이그룹으로 단독 무대를 꾸민다. 이후 8월 4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북미 투어를 이어가며, 8월 22~23일에는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데뷔 1주년 기념 공연 '2026 CORTIS TOUR <PUT YOUR PHONE DOWN> BIRTHDAY PARTY'를 개최한다.
사진=빅히트 뮤직(하이브)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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