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훈련사를 성추행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이 4년 5개월간 이어진 법적 다툼 끝에 무죄가 확정된 뒤 그동안의 심경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이찬종은 지난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재끼찬'에 '안녕하세요 훈련사 이찬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항소심 선고 당일 법원을 찾은 모습부터 무죄 판결 직후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법원에 들어가기 전 이찬종은 "오늘은 내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라며 "4년 5개월 동안 여러 과정을 거쳤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 결백을 밝혀주고 세상에 진실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받고 싶다. 내 억울함보다 가족들이 피해를 본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내 억울함을 푸는 첫 번째 목표는 가족들이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항소심 재판부가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하자 이찬종은 "2심에서도 제 진실을 밝혔다. 4년 5개월 동안 너무 많이 고생했는데 지금 너무 감격스럽다. 다리가 풀린다."면서 함께 한 딸과 아내를 안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이찬종의 아내는 "남편이 혼자 저수지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 이후에는 경찰 조사, 검찰 조사, 법원까지 항상 함께 다녔다."고 말했다. 딸 역시 "사건이 터졌을 때 학교를 가야 하나 고민했다. 친구들이 '학교 안 나올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속상했다"며 아빠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찬종은 끝으로 "사건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가족이었다. 가족들이 무조건 믿어줬고 '우리가 아빠를 지켜주겠다'고 해줬다. 제끼찬 시청자들도 처음부터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찬종은 반려견 안락사 강요와 동물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무죄가 확정됐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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