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레버리지 ETF' 상품의 수익률이 최대 48%까지 급락했지만, 개미 투자자들 매수세는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을 5조 8,505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2종까지 포함하면 전체 자금 순유입액은 7조 3천억 원을 넘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의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인 5월 27일 4조4000억원에서 지난 15일 기준 11조9000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가장 많은 돈을 끌어모은 상품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입니다.
순유입액은 3조4472억원으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1조5083억원이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24%, SK하이닉스가 19% 주가가 각각 폭락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 폭이 눈덩이처럼 커졌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레버리지 상품들은 45%에서 최대 48% 넘게 폭락하며 반토막에 가까운 손실을 냈습니다.
이렇게 반도체 레버리지 시장으로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금융당국이 결국 급브레이크를 걸고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당장 다음 달부터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오는 11월부터는 최소 매매 단위도 현행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등의 보완책을 발표했습니다.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매매 단위를 높여 과열 거래를 누그러뜨리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미 레버리지 상품에 들어가 있는 자금까지 빠져나갈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당국이 내놓은 보완책이 48% 급락이라는 기록적인 손실 속에서도 계속되는 레버리지 상품 투자 과열을 잠재우고 시장 변동성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48% 폭락에도 "물타기"…한 달간 레버리지에 5조 부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