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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16강 탈락'인데 국가를?…'초유의 상황' "완전히 망쳤다"

오늘 새벽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트로피를 놓고 결승전을 펼친 가운데 정작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가 연주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경기 시작에 앞서 그라운드에 등장한 미국 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부른 국가는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 였습니다.

결승 진출국인 아르헨티나나 스페인의 국가가 아닌 미국의 국가가 첫 국가로 연주된 겁니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는 미국의 단독 개최가 아닌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한 공동 개최인데도 그럼에도 결승전의 첫 국가 연주는 미국의 몫이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국가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경기에서는 통상 경기를 치르는 두 나라의 국가만이 연주됩니다.

개최국이라는 이유로 결승에 오르지도 않은 나라의 국가를 먼저 들려주는 장면은 축구팬들에게 낯설 수밖에 없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하프타임쇼도 마련했습니다.

마돈나, 샤키라, 방탄소년단(BTS),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공연이 약 25분간 이어졌는데, 이를 두고도 많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축구의 하프타임은 전반전을 마친 선수들이 숨을 고르고 전술을 정비하는 15분의 시간으로, 긴 휴식 시간은 오히려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FIFA는 이 시간을 대형 공연과 광고, 유명 가수를 위한 무대로 바꿔 강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결승전을 FIFA와 미국의 위세와 상업성을 과시하는 행사처럼 꾸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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