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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가 브라질 꺾으면 강에서 노 젓겠다"…약속 지킨 루니

"노르웨이가 브라질 꺾으면 강에서 노 젓겠다"…약속 지킨 루니
▲ 뉴욕 허드슨강에서 노 젓기를 하는 웨인 루니(가운데)

잉글랜드 축구 스타 웨인 루니가 팬들과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영국 방송 BBC는 잉글랜드의 국가대표팀 및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루니가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에서 배를 타고 노를 젓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BBC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루니는 자신이 한 말을 지키려고 이날 마이크가 아닌 노를 잡았습니다.

루니는 노르웨이와 브라질 간의 이번 대회 16강전을 앞두고 "만약 노르웨이가 승리하면 머지강에서 직접 노를 젓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머지강은 루니의 고향이자 프로 데뷔팀 에버턴의 연고지인 영국 리버풀에 흐르는 강입니다.

루니는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가 선전하며 16강까지 진출했으나 설마 대회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을 꺾겠느냐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젓기를 내건 것은 이번 대회에서 노르웨이 응원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바이킹 노 젓기'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그런데 노르웨이가 브라질을 2대 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새역사를 썼습니다.

브라질전에서 두 골을 넣은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곧바로 "루니, 당신의 노 젓기 여행을 기대합니다"라며 장난스럽게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루니는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중계 일정 등으로 미국에 머무는 그는 머지강이 아닌 허드슨강으로 향했습니다.

BBC 해설위원 동료인 조 하트와 마이카 리처즈도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노를 저어라'는 구호에 이어 '루니'의 이름도 함께 외치며 유쾌하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루니는 "정말 좋았다"면서 "노르웨이 팬들은 최고였다.

팬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BBC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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