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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 틈타 9조 원어치 원유 수출…중국행 유력"

"이란, 휴전 틈타 9조 원어치 원유 수출…중국행 유력"
▲ 오만 무스카트의 카부스 항구 주변에 원유 유조선, 벌크선, 선박이 정박해 있다

미국이 지난달 중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한 뒤 약 한 달 동안 이란이 9조 원어치에 육박하는 원유를 수출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압박 단체인 이란핵무장반대연합(UANI)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봉쇄를 해제한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이란이 수출한 원유 물량은 약 7천만 배럴에 달합니다.

이 기간 수출된 원유의 가치는 50억~60억 달러, 우리 돈 7조 4천500억~8조 9천400억 원 정도 추산됐습니다.

분석가들은 원유의 최종 목적지가 중국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하순부터 원유를 가득 실은 이란 유조선 약 20척이 중국행 환적 거점으로 활용되는 말레이시아 동부 연안 해역에 잇따라 집결했습니다.

이란 유조선들은 말레이시아 영해 밖 해역에서 다른 유조선으로 원유를 옮겨 실은 뒤 중국의 민간 소규모 정유시설인 이른바 '티팟(teapot) 정유소'로 운송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하순에만 약 5천만 배럴을 수출했으며, 이는 전쟁 이전 중국으로 향하던 이란산 원유의 약 한 달 치 수출량에 해당합니다.

분석가들은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에 도착한 이란 유조선이 크게 늘어난 만큼 향후 수개월 동안 이란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원유 판매 대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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