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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호르무즈 감시탑·기반시설 폭격…이란도 맞대응

<앵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감시탑과 철도, 교량과 도로 같은 국가 기반 시설들을 폭격했습니다. 이란도 주변 걸프국들을 향한 보복 공격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워싱턴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콘크리트 탑에 폭탄이 떨어지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우리시간 오늘(18일) 새벽,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통과 선박을 공격하는 데 활용해 온 차바하르 항구 감시탑을 파괴했다"며 "이란의 호르무즈 공격 조율 능력이 직접적으로 약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남부 도시 반다르아바스의 민간시설인 교량과 철도, 도로 등도 폭격했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최소 5개의 다리가 공격받았고,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상 항구도시와 해군기지로 이어지는 보급로를 파괴한 것인데, 이를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란은 쿠웨이트와 요르단, 바레인의 미군기지와 일부 기반시설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쿠웨이트는 이란이 쿠웨이트 내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 알리 아크바리/이란 성직자 : 용맹한 전사들이 역내 미군 기지들을 타격했습니다. 최근의 적대적 상황에서, 우리가 가한 타격은 (미국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광범위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는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 등 기반시설을 폭격하겠다고 했고, 이란은 걸프국 내 인프라 공격으로 대응하겠다 맞불을 놨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확전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수십대의 공중급유기를 파견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며칠 내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금보다 더욱 확대된 규모의 군사작전을 펼칠 거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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