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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TV와 OTT 동시 흥행…K-콘텐츠 새 '공식' 되나

<앵커>

드라마 '김부장'이 TV 드라마로는 오랜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글로벌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K콘텐츠들은 TV와 OTT, 그 경계를 넘나들며 흥행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청률 공약을 지킨 윤경호 배우가 사인회를 열고 라디오 공개 방송에 나섰습니다.

[윤경호/배우 : 22.3%라는 정말 이런 경이적인 기록을 이렇게 기록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너무 너무 감사하고요.]

SBS 드라마 '김부장'은 4회 만에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TV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넘긴 건 tvN '눈물의 여왕' 이후 2년여 만입니다.

'김부장'은 OTT에서도 인기입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넷플릭스 전 세계 비영어권 쇼 2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K-콘텐츠가 TV와 OTT에서 동시에 흥행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 중 한국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8.9%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넷플릭스가 배급하는 K-콘텐츠의 대다수는 TV 콘텐츠입니다.

TV와 OTT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가 라이브 채널은 물론, 다른 OTT와의 결합 상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마디로 OTT의 TV화입니다.

TV는 새로운 기획과 제작 방식으로 OTT가 높인 제작비 부담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부장'의 경우 2화의 3분 정도 분량을 100% AI 영상으로 만들어 비용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류재환/'김부장' AI 영상 제작사 모피어스 스튜디오 부대표 : 시퀀스 자체를, 테스트를 통해서 AI로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같이 한번 판단을 해보자는 게 (제작진과의) 첫 번째 논의였습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TV 산업이 '오징어게임'에서 보듯이 글로벌 OTT를 통해 세계에 알려지고 제작비를 확보해 온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적재산권은 넘어갔고 흥행에 따르는 수익은 보장받기 힘들었습니다.

글로벌 OTT들은 가성비 높은 K-콘텐츠를 발판 삼아 구독자를 늘려왔지만 그들 역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콘텐츠는 플랫폼을 넘나들고, 플랫폼은 TV와 닮아갑니다.

경계가 사라진 자리에서, 영상 산업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 넷플릭스, 영상취재 : 최호준·박진호,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황세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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