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자동차
폭스바겐이 10만명 규모의 감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10여년 뒤 유럽 자동차 일자리가 절반 가까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독일 주간지 차이트에 따르면 프라운호퍼 노동경제연구소는 부품 업체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 일자리가 2030년 37만5천개, 2035년 66만개, 2040년 72만6천개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유럽의 자동차 업계 종사자는 약 160만명입니다.
예측대로면 2040년 이 분야 일자리가 45% 줄어드는 셈입니다.
유럽 자동차업계는 중국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고 전기차 전환도 뒤처지면서 내수시장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컨설팅업체 EY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이 중국에 수출한 자동차와 부품은 160억유로(약 27조1천억원)어치, 중국에서 수입량은 220억유로(약 33조3천억원)어치로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중국 세관당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약 73% 늘어난 106만대로 월간 기준으로 처음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유럽은 핵심 기술에서 제3국에 영구적으로 종속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국 독일에서는 전기차 전환으로 부품업체들이 먼저 일자리를 줄였습니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도 생산능력 과잉을 해소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일자리 3만5천개를 줄이기로 한 폭스바겐그룹은 전세계 직원의 15%인 최대 10만명을 감원하고 인건비가 많이 드는 독일 내 공장을 방산업체 등에 임대·매각하는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BMW도 노조와 인력 구조조정을 협상 중입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동차 업계 고용인원은 1년 전보다 6.3% 감소한 72만1천400명이었습니다.
이는 2011년 2분기 71만8천명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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